이재명 지사, 계곡에 이어 ‘해수욕장’ 불법 노점상 싹 때려잡는다

김연진
2020년 08월 13일 오전 11: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3

경기도 계곡을 차지했던 ‘불법 노점상’을 정리하고, 깨끗한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줬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해수욕장 정비’에 나섰다.

도내 해수욕장과 항구에 있는 불법 노점상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해수욕장 및 항구, 포구 등에 설치된 불법 노점과 무허가 시설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 측은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를 추진해 5개 분야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5개 분야는 해수욕장 및 항구, 포구의 불법시설물, 불법 어업, 해안가 쓰레기 관리 등이 포함된다.

가장 먼저 단속 대상이 된 곳은 화성 제부도와 궁평리, 안산 방아머리 등 3개 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 무단 점유 파라솔 영업, 불법 노점행위, 과도한 호객행위 등으로 지난 한 달간 72회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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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성 궁평항과 전곡항, 안산 탄도항, 김포 대명항, 시흥 오이도항 등 4개시 주요 항구에 있는 불법시설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 물고기 포획 등 불법 어업도 집중 단속한다. 이를 위해 30명으로 구성된 수산자원보호 민간감시관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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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31명으로 구성된 ‘바닷가 지킴이’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올해 수거한 바다 쓰레기는 약 573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SNS에 ‘이제는 바다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리며 “계곡에 이어 바다를 도민 여러분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