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성장·양극화·불공정을 공정한 배분과 기회로”

2021년 06월 22일 오후 4:37 업데이트: 2021년 06월 22일 오후 7:31

22일 이재명 지지자 모임 ‘공명포럼’ 출범
이 지사 “젊은 세대의 분노와 좌절모두의 문제이자 기성세대의 책임”
이 지사 “가장 효율이 높은 정책은 가장 저항강도가 높은 정책”

2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내외 15만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공명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공명포럼’은 “원칙과 상식에 바탕을 둔 공명정대한 사회 건설”을 모토로 ‘정책’과 ‘소통’을 강조하는 이재명 지지자 모임이다.

이날 출범식에 이 지사를 비롯해 안민석·김윤덕·정성호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로 참석했다.

이종걸 민화협 대표의장과 소설가 황석영씨가 상임고문을 맡았으며, 공동대표로 김남국·문정복·민형배·박성준·이동주·홍정민 의원이 참석했다.

국내 17개 광역본부, 14개 직능본부, 30개국 100개 도시의 해외지역본부, 36개 위원회로 각계각층의 발기인 15만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이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젊은 세대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언급했다.

 

이 지사는 “요즘 우리 젊은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의 분노와 좌절은 젊은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우리 기성세대들의 책임입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성세대들은 어렵지만 희망이 넘치는 미래가 있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불행하게도 나보다는 내 다음 세대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좌절과 절망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공명포럼’ 행사 중 샌드아트 퍼포먼스ㅣ에포크타임스

이 지사는 ‘저성장’과 ‘양극화’, ‘불공정’ 문제에 대해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 속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들이 편중되었고 독점됐기 때문에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공정을 완화하는 것,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 자원과 기회들이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배분되는 것, 그 속에 답이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기존의 제도와 시스템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정치적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기회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그 속에서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진짜 능력입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건 고통과 갈등이 따릅니다. 기존의 제도와 시스템에 이익을 보던 사람들이 저항합니다. 가장 효율이 높은 정책은 가장 저항강도가 높은 정책입니다. 정치는 정책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을, 국가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드는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