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결국 ‘사표’를 냈다

김연진
2020년 02월 1일 오후 4: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1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1일 동아일보는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사직서를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의 사직서에 대한 최종 결재권자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다. 사표가 수리돼도 교수 직위는 유지한다.

매체는 이 교수가 지난 2010년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을 맡은 지 10년 만에 외상센터 운영에서 물러나며, 당분간 진료 및 강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앞서 이 교수는 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병원 고위층과 갈등을 빚었다.

외상센터 병상이 부족해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외상센터 인력 및 예산이 부족하다며 계속해서 호소해왔다.

특히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외상센터 의료진에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도 사퇴를 결심한 이유라고 고백했다.

의료계에서는 이 교수가 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아주대 외상센터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닥터헬기 운항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도 닥터헬기는 탑승할 의료진이 없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