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전부 다 주세요”라는 한국인 손님 말에 눈물 그렁그렁 맺힌 과일 가게 사장님

김연진
2020년 01월 16일 오전 10: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8

길거리에서 힘들게 과일을 파시는 사장님을 위해 선행을 베풀기로 결심한 남성이 있다.

그는 사장님이 팔고 있던 과일을 전부 사버렸고, 덕분에 과일 가게 사장님은 웃는 얼굴로 일찍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눔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물한 유튜버의 사연을 소개한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지난 6일 한 유튜브 계정에는 “베트남 길가에서 아저씨가 파는 오렌지 전부 다 사서 퇴근 시켜 드리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유튜버들은 베트남 바찌우 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는 노점상들을 구경했다. 그중에서 오렌지를 파는 사장님이 눈에 띄었다.

사장님은 장사가 잘 안되는지 낮잠을 자고 있었고, 유튜버들은 사장님을 깨워 오렌지를 사기로 결심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오렌지 하나를 맛본 이들은 “달고 맛있다”라며 감탄했고, 과일 가게 사장님에게 “여기 있는 거 전부 다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깜짝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장님은 “이걸 전부 다 산다고?”라며 되물었고, 복잡한 심경에 울컥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오렌지 200kg을 모두 구매하기로 결심한 유튜버들. 이후 사장님께 한 가지 제안을 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유튜버들은 “근처 보육원에 이 오렌지를 기부하고 싶은데, 거기까지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함께 가줄 수 있다. 좋은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흔쾌히 응했다.

보육원으로 향할 준비를 하는 과일 가게 사장님은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흥에 겨워 발걸음이 가벼운 모습이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이후 보육원에 도착한 이들은 아이들에게 오렌지를 나눠주면서 따뜻한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과일 가게 사장님은 “오늘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베트남 사람들을 대신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