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라도 챙겨 먹어…” 객지에서 자취하는 아들을 펑펑 울린 어머니의 ‘틀린 맞춤법’

김연진
2020년 05월 9일 오전 10: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5

객지에 나가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음식을 싸준 어머니.

혹여나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까, 맛있는 음식도 못 먹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에서였다.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 손에 어머니는 정성껏 포장한 부침개를 쥐어주셨다.

비록 맞춤법은 틀렸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아들을 펑펑 울릴 만큼 옳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음식을 싸주셨는데…”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가 공개한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사연에 따르면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본가를 찾은 A씨는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준 음식을 건네받았다.

나중에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보따리를 푼 그는 어머니가 쓰신 ‘붙인개’라는 글씨를 보게 됐다.

부침개를 ‘붙인개’라고 잘못 쓰신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나 웃었지만,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고 A씨는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못난 아들 먹으라고 이것저것 싸주셨다”라며 “이 못난 아들, 어머니 덕에 잘 먹고 있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어머니 생각이 나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뭔가 귀여우면서도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