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 있는데도 비행기 타고 제주도 여행 다녀온 서울 확진자

이서현
2020년 03월 11일 오후 3: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2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주도를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A씨가 제주도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일 오전 8시 45분께 혼자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OZ8915편을 타고 제주도를 방문했다.

A씨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 10시 30분께 제주시 버스터미널 인근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했다.

이어 동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함덕리로 이동했고 오후 2시50분쯤 유드림마트 함덕점과 포엠하우스 펜션을 차례로 방문했다.

연합뉴스

약 10시간 정도 제주에 머문 A씨는 당일 밤 9시 10분께 김포행 아시아나 OZ8996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후 3일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현재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라며 “세부 동선 파악을 위해 폐쇄회로(CC)TV 조사를 하고 있다. 추가 동선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