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교체 위해 모든 걸 바치고 헌신하겠다”

2021년 08월 2일 오후 1:54 업데이트: 2021년 08월 3일 오전 9:47

국민의힘 경선 키워드 개방’…’국민과 소통 극대화’ 전략
이준석 국민의당과 합당은 이번 주가 마지노선”

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 계획을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는 “우리 당의 대선 경선은 8명으로 압축 예정인 1차 경선부터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 경선에 정치권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할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당의 일정과 이벤트에 모든 후보가 동참해야 한다며 경선의 키워드는 ‘개방’이라고 했다. 그는 개방의 의미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당원 및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도 강화된 검증과 확대된 토론을 피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일정 관련 8월 15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만들 계획이고, 8월 30~31일 양일간 본경선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이번 주가 분수령이면서 마지노선”이라 말하며 “국민의당의 빠른 합당 결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고위원회의 이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와 입당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입당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대동소이(大同小異)가 아니라 대동단결(大同團結), ‘우리는 하나다’라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환영에 감사를 전하며 예상보다 빠른 입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선 국민의힘이 더 보편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제가 입당을 해서 당 소속 신분으로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더 올바른 생각이라는 판단하에 예상보다 일찍 입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당과 국민께 모든 걸 바치고 헌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에는 장성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입당식을 가지며 당내 예비후보로 합류했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 중 유일하게 호남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윤 예비후보에 이어 14번째 예비후보가 됐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