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야”

이윤정
2021년 06월 29일 오후 5:47 업데이트: 2021년 06월 29일 오후 7:54

윤석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 다시 세우겠다”
“현 정권,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 못 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초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들을 만났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고 운을 뗀 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면서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나열했다.

이어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 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며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다.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라고도 했다.

또한 “외교 안보와 경제, 국내 문제와 국제관계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가 되었다”며 “국제 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기술 혁명 시대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과 경제 사회 제도의 혁신이 필수”라며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며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모인 취재진과 시민들 | 이유정/에포크타임스

윤 전 총장은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