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인사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 뜻에 따르겠다”

이윤정
2022년 03월 10일 오후 4:34 업데이트: 2022년 03월 11일 오후 12:01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월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초저성장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 중심 경제로 전환 ▲일자리 창출 ▲중산층 확대 ▲첨단기술 혁신 지원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정부·국민 간 쌍방향 소통 활성화를 통해 진정한 개인별 맞춤 복지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부정부패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편 내편 가를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들과의 소통도 약속했다. 그는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며 “참모 뒤에 숨지 않고 현실적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