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잊힌 6·25 전투영웅 10명 찾아 무공훈장 수여

연합뉴스
2020년 11월 12일 오후 7:24 업데이트: 2020년 11월 12일 오후 7:24

훈장 전하지 못한 13명에게도 수여 예정

육군이 6·25 전쟁사를 확인해 훈장을 받지 못한 전투영웅 10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육군은 12일 백실경(88·당시 상병) 옹과 수훈자 유가족 9명을 초청해 충남 계룡대에서 ‘무공훈장 추가 서훈식’을 열었다.

이날 훈장을 받은 백 옹과 고(故) 김덕구 상병은 6사단 2연대 소속으로 1951년 9월 김화 등대리지구 무명고지 전투에서 남진하는 적을 섬멸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고 김용웅·윤경혁 상병은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서 적 지휘관과 포로 2명을 생포했고, 고 신상열 일병은 경기도 연천 낙타고지 전투에서 적 화기진지와 동굴을 부수는 작전에 기여했다.

무공훈장 수여 | 육군 제공,연합

경기도 연천 테시고지에서 적 동굴을 부수며 고지 점령에 기여한 고 권태봉 일병, 적 유선망을 절단하고 교통호를 파괴한 고 이영식 하사, 도주하는 잔병을 소탕한 고 송하구 병장, 고지전에서 적을 생포한 고 차춘성 이병, 적 전차를 파괴한 고 서석학 하사도 뒤늦게 무공훈장을 받았다.

훈장을 받은 백 옹은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군인이 예우받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13명의 전쟁영웅은 17사단 등 거주지역 부대에서 무공훈장을 받을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