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콩고 왕자’ 조나단, 가고 싶다던 ‘한국외대’ 최종 합격

이서현
2019년 11월 15일 오전 9: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0

‘콩고 왕자’로 유명한 방송인 조나단 토나(20)가 꿈꾸던 한국 외국어대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국외대 등에 따르면 조나단은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0학년도 한국외대 순수외국인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조나단은 지난 8월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서도 “정치외교학과에 가고 싶다. 외국어대학교가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MBC ‘라디오 스타’

조나단 측은 “한국외대에 합격한 것은 맞지만 대학 진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이다.

2013년 KBS 1TV ‘인간극장’ 5부작 다큐멘터리 ‘굿모닝 미스터 욤비’를 통해 쾌활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유명해졌다.

조나단 인스타그램

2018년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유쾌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욤비 토나(53) 광주대 교수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작은 부족국가 왕자 출신이다. 이 때문에 조나단도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조나단 인스타그램

정치적 이유로 박해받다 2002년 한국으로 들어온 토나 교수는 2008년 재판을 통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후, 당시 생후 36개월인 조나단을 비롯한 가족이 한국에 와 정착했다.

한편, 조나단이 합격한 해당 전형의 최종 등록은 1월까지로 조나단은 최종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