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車업계, 전기차 인프라 구축 동맹

조슈아 필립(Joshua Philipp)
2017년 01월 11일 오전 9:51 업데이트: 2019년 10월 27일 오전 8:00

BMW·다임러 AG·폭스바겐·아우디·포드 등 주요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유럽 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차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BMW그룹·다임러 AG·폭스바겐그룹·아우디·포드자동차는 이달 유럽 전역에 고속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초고속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초기 유럽 내 400곳을 목표로 2020년까지 고출력 충전소 수천 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럽 내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 독일 정부는 독일 자동차업계와의 협력 하에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총 13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충전기는 유럽과 미국의 경우 ‘DC콤보방식’,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 미쓰비시는 ‘DC 차데모’ 방식을 쓰고 프랑스 르노는 ‘AC(교류) 3상 방식’을 적용해 혼재돼 있다.

유럽고속도로에 DC 콤보방식 초고속충전소를 먼저 세우게 될 경우 나머지 제조사들이 충전 방식을 바꿔야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 및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로 한국도 전기충전소 인프라 구축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인프라 구축이 더디고 제조사별 충전방식도 다르다. 명확하고 심플한 인프라 구축이 마련된다면 훨씬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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