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이 철창에 몸을 딱 붙이는 가슴 아픈 이유

황효정
2021년 02월 11일 오후 10: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7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이 철창에 몸을 붙이는 이유를 한 번 추측해보자.

지난 4일 김포에 위치한 한 유기견 보호소 SNS 계정에는 ‘아이들이 철창에 몸을 붙이는 이유를 알고 계실까요?’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유는 다름 아닌 쓰다듬을 받기 위해서다.

사람에게 쓰다듬을 받고 싶은데, 철창에 갇혀 있으니 그 틈으로 만져달라며 몸을 딱 붙이곤 하는 것이라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다.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자원봉사자가 보호소 관계자가 지나가다 혹여 자기를 만져줄까 기대하는 듯 눈을 맞추고 기다린다.

사람에게 버림받고도 사람의 손길을 너무나 그리워하는 강아지들.

안타깝게도 해당 유기견 보호소는 철거 명령을 받은 상태로, 3개월 안에 철거하지 못하면 이곳에 머무는 유기견 200여 마리가 안락사당할 예정이다.

이에 보호소 관계자들은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6178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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