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순금 50돈’ 직접 선물한 유튜버

김연진
2020년 06월 13일 오전 11:5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1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왔던 유튜버가 이번에는 금목걸이를 선물했다.

거북이 모양의 금목걸이를 두고 유튜버는 “거북이가 오래 살지 않냐.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의미에서 금 10돈씩 다섯 분에게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먹방 유튜버로 활동하는 ‘야식이’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먹방 영상을 공개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언급했다.

YouTube ‘야식이’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작년에 2천만원을 기부했고, 올해도 2천만원을 기부했다. 총 4천만원을 기부한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 나눔의집과 관련해 횡령, 배임 의혹 등이 있었다. 제가 기부한 금액이 할머니들께 정상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할머니들께 직접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우 총 40만원어치를 주문해서 먹을 거다. 다 못 먹으면 2천만 100원을 기부하고, 다 먹으면 2천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야식이’
YouTube ‘야식이’

유튜버는 “나눔의집에 지금 할머니 다섯 분이 지내신다. 할머니 다섯 분께 10돈짜리 거북이 모양 금목걸이를 기부하도록 하겠다”라며 “이게 총 1600만원 정도인데, 나머지 400만원은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실제로 경기 광주시의 나눔의집을 방문한 그는 할머니들께 금목걸이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끝부분에 할머니들이 금목걸이를 선물 받고 환하게 웃는 인증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YouTube ‘야식이’

한편 역사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야식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도 받지 못하고 피해 보상이나 재발 방지 약속 등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도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