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제 갤럭시 버즈 훔쳐가서 울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황효정
2020년 10월 27일 오전 9: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18

하나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물건인 ‘무선 이어폰’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뜻밖에도 원숭이였다.

지난 24일 트위터에는 “원숭이가 내 갤럭시 버즈 훔쳐서 울었음. 말이 되냐 이게??”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유돼 파문(?)을 일으켰다.

공유된 사진에는 나무 높이 올라가 편안히 자리를 잡고 앉은 원숭이 한 마리가 보였다.

트위터 캡처

원숭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무 아래, 그러니까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런 녀석의 손에는 흰색 무언가가 들려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여전히 한 손으로 흰색 물건을 소중히 끌어안고 나뭇잎을 만지며 노는 녀석의 모습이 담겼다.

몇 분 뒤, 새로운 사진 한 장이 추가로 공유됐다. 무사히 원 주인의 품에 돌아온 갤럭시 버즈였다. 케이스 겉표면에 붙은 스티커가 다소 훼손된 모습이었다.

“20분간 나무 아래에서 과자 흔들며 빌었더니 주심.. 스티커 다 갉아먹음”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