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사는 학생입니다. 세상에 집주인 때문에 눈물이 나긴 처음이네요”

김연진
2021년 01월 10일 오전 10: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4

흉흉한 소식과 크고 작은 사건사고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요즘, 북극 한파마저 싹 다 녹여버릴 만큼 가슴 따뜻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원룸 입주자들을 가족처럼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집주인과 관련된 사연이다.

해당 사연은 과거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에 따르면, 집주인은 한겨울 기온이 뚝 떨어지자 입주자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내며 “오늘 밤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파 방지를 위해 외출 시에도 보일러를 최소 온도로 켜두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화이트데이에는 전 세대에 초콜렛을, 크리스마스에는 전 세대에 케이크와 샴페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 입주자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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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원룸에 사는 학생은 “모두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전 세대에 무인 경비 시스템을 무료로 설치해줬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편사항이 접수되거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곧바로 조치에 들어갔다.

택배 보관실에는 각종 상비약과 붕대, 밴드, 소독약, 소화제 등을 비치해두며 “마음껏 사용하시고, 부족하면 수시로 보충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모두 입주자들을 위한 집주인의 배려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배려심 깊은 원룸 집주인을 흔히 만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요즘에 저런 분이 또 어디 있나. 어딘지 알면 입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