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장성규 “집에 가고 싶다” 중얼거리게 만든 역대급 직업 리뷰 (영상)

이서현
2019년 12월 8일 오전 10: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9

말 그대로 혼돈의 도가니였다. 어린이집 직업체험에 나선 ‘워크맨’ 장성규 이야기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키즈카페가 그냥 커피라면 어린이집은 TOP야’라는 제목으로 어린이집 교사 리뷰 영상이 게시됐다.

힘차게 어린이집으로 들어선 장성규는 일과가 시작되자마자 체력이 방전된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다.

우선,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일과를 전달받는 일부터 순탄치 않았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옆에선 피아노를 치고 재잘거리는 아이들 소리에 대화가 안 될 정도. 또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아이들의 호출에 설명하던 선생님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후, 장성규는 선생님에게 귀를 가져다 대고서야 등원맞이와 간식배식 등 아침 업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유튜브 채널 ‘워크맨’

아이들의 놀이시간. 장성규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호출당했고 급기야 “집에 가고 싶다”고 읊조렸다.

드디어 맞은 점심시간에도 추가 배식을 하느라 밥을 먹다가도 끊임없이 움직였다.

장성규는 밥을 먹으며 아이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가 아이들의 순수함에 또다시 녹다운 당했다.

“오늘 오전 수업 어떻게 뭐 힘든 거 없었어요?” “네”

“한번 살아보니까 인생에서 뭐가 제일 힘들어요?” “엄마”

“우리 친구들 꿈은 뭐에요?” “꿈이요? 저는 귀신 꿈이요”

유튜브 채널 ‘워크맨’

이후 장성규는 체육활동 시간을 지나 오후 간식 배식 그리고 책까지 읽어준 후 일과를 마쳤다.

파김치가 된 듯 축늘어진 몸을 한 그는 “너무 빡세다. 진짜”라며 일과를 마무리했다.

장성규는 하루를 마친 소감으로 “우리 선생님들이 너무 애들을 잘 가르쳐주고 계시는구나”라고 말했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는 그새 장성규와 정이든 아이들이 그의 품에 안겨 우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누리꾼들은 “TV에 안 좋은 뉴스가 많이 나오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애들이 너무 순수해서 내내 미소 띠면서 봤어요” “이렇게 보니까 유치원 교사 진짜 힘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성규가 아이들 이름 다 외워서 불러주고 아이들이 장성규와 헤어지기 싫어서 우는 모습을 언급한 한 누리꾼은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주셨나 봐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가족이 관련 일을 하는 이들은 “어린이집 교사의 고충을 알아줘서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340만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