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걸려 사망한 뒤 화장터로 옮겨지는 엄마 시신 보며 오열하는 딸 (영상)

김연진
2020년 02월 4일 오전 11:3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세로 병원에 실려 간 엄마.

엄마는 제대로 검사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심지어 엄마의 시신은 전염 우려 때문에 곧바로 화장터로 보내졌다.

딸은 그런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엄마”를 부르짖고 있었다.

지난 2일 SBS ‘8뉴스’는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선 중국 현지의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 확진자가 2500명 이상 늘었고, 사망자는 3일 연속 4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하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매체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엄마”라고 외치며 오열하고 있다. 그녀는 운구차를 쫓아가는 모습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우한 폐렴’ 의심 증세로 병원에 왔는데,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

SBS ‘8뉴스’

병원 측은 “전염 가능성이 있다”며 시신을 곧바로 화장터로 보냈다.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화장터로 보내지는 엄마의 시신을 보며, 여성은 이성을 잃고 울부짖고 있었다.

한편 매체는 춘절 연휴가 끝나며 약 15억명이 중국 전역에서 이동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추가 확산의 우려도 커져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 해당 장면은 53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