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니까…” 우한 교민 수송 3차례 모두 자원한 영웅 경찰관들

김연진
2020년 02월 13일 오후 3: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6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격리 시설로 수송하는 업무에 기꺼이 자원한 5명의 경찰관이 있다.

이들은 1차, 2차 수송에 이어 이번에도 자원해서 수송 차량의 운전대를 잡았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은 우한 교민 수송에 자원한 영웅 경찰관 5명의 사연을 전했다.

우한 교민의 3차례 수송에 모두 자원한 경찰관은 한진수 경사, 안병춘 경위, 최덕영 경위, 최용훈 경장, 최덕영 경위다.

YouTube ‘JTBC News’

이들 5명은 1차, 2차 수송에 이어 3차 교민 수송에도 자원해 운전대를 잡았다.

한진수 경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걱정은 많이 됐다. 저도 결혼도 했고, 이달 말에 돌 되는 쌍둥이 딸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 했다. 반대도 하고…”라고 전했다.

안병춘 경위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서 약간 두려움은 있었다. 그런데 어차피 우리 교민이고, 국민이지 않느냐. 우리 가족이 거기 있다고 생각해보세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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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영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누구나 다 사명감을 갖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걱정과 반대도 무릅쓰고, 국민들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교민 수송에 자원했다고 고백했다.

교민 수송을 마친 경찰관들은 공무원 복무관리 규정에 따라, 약 2주간의 공무 휴가를 마친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