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200만명이 통신비 ‘25% 할인 혜택’ 몰라서 못 받았다

SNS팀
2021년 05월 19일 오후 11: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1

매월 통신비를 25% 할인받을 수 있는데도, 이런 제도를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이용자가 1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 5분의 1이 혜택을 놓치고 있다는 뜻이다.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이용자는 ‘단말기 지원금’ 혹은 ‘요금 25% 할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약정 기간 2년이 지나면 다시 1년이나 2년을 약정하고, 요금을 계속해서 할인받을 수 있다.

KBS

이것이 바로 ‘선택 약정 할인’ 제도다.

그러나 이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용자가 지난해 12월 기준 1200만 명이나 됐다. 이들은 25% 요금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데도, 제도 자체를 몰라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년에 약 1조 원의 통신비가 추가로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재약정을 해야 하는지 몰랐거나, 통신사 측의 안내 메시지를 스팸 메시지로 인식해 별도로 신청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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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휴대전화 구매 당시 지원금을 받지 않은 가입자는 물론, 중고폰이나 자급제폰 이용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와 함께 ‘25% 할인 혜택’ 제도의 홍보와 안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