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77주년 광복절 경축식…순국선열 지킨 ‘자유’ 강조

한동훈
2022년 08월 15일 오전 10:52 업데이트: 2022년 08월 15일 오전 11:28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명 참석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 대표와 주한외교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경축식은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 통합과 함께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관부서인 행정안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감염예방 대책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였던 2020년에 경축식은 170명 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지난해 경축식은 그 10분의 1인 문재인 당시 대통령 내외와 국가 주요 인사 등 18명만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소로 치러졌다.

올해 경축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애국가 제창), 주제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애국가 제창은 독립유공자를 많이 배출해 ‘항일운동 성지’로 불리는 전남 완도군 소안도의 미래세대 대표와 국방부 군악대대가 선창했다. 소안도는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제영상은 생존 애국지사의 인터뷰와 미래세대의 다짐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애국지사에 대한 예우와 행사 참여를 위해 마련된 순서다.

또 독립유공자 303명에 대한 훈·포장, 표창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5명 후손에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유가족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를 강조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경축사를 발표했다.

경축사 후에는 독립의 순간을 표현한 ‘기쁨의 아리랑’과 대한민국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를 연결한 경축 공연도 진행됐다. 세대별로 구성된 국민합창단 77명과 베이스 이준석, 뮤지컬 배우 차지연, 국방부 성악병 4명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경축식은 독립운동가 고(故) 최재형·조용한·김학규 선생의 후손과 미래세대 대표들의 선창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