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덕분에 특채로 뽑혔다”고 소문난 경찰견의 오금 저리는 비주얼

김연진
2020년 08월 12일 오전 11: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3

마주치기만 해도 범인들이 벌벌 떨 만큼 무시무시한 얼굴을 지닌 경찰견이 있다.

오죽하면 “외모 덕분에 경찰견 특채로 뽑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모 하나로 경찰 특채로 뽑힌 경찰견”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환하게 웃고 있는 경찰관, 그리고 그 옆에서 성난 얼굴을 하고 있는 경찰견이 보인다.

그런데 경찰견의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다. 날카로운 눈매, 신경질적으로 솟은 귀, 거친 이빨 등이 인상적이다.

범인은 이 경찰견에게 쫓기면서 극한의 공포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Facebook ‘Connecticut K-9 Olympics’

해당 사진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외모 하나로 경찰 특채로 뽑혔다”, “지옥에서 온 강아지”, “범인들이 벌벌 떠는 경찰견” 등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여성 경찰관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경찰견의 살벌한 비주얼 때문에 비롯된 오해다.

사실 사진 속 경찰견은 미국 코네티컷 지역에서 활약하는 마약 탐지견이다. 경찰견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경찰관은 이 지역 베를린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에이미(Aimee Krzykowski)다.

에이미는 이날 자신의 파트너 경찰견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경찰견의 강렬한 비주얼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