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경남 밀양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황효정
2019년 12월 30일 오후 3: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4

새해를 이틀 남겨둔 오늘 밤사이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1시 44분쯤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2.1 여진도 뒤따랐다.

이는 올해 발생한 지진들 가운데 일곱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번 지진으로 경남 전역과 경북, 울산에서는 진도 4, 부산은 3, 대구 2, 서울 1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4일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린다. 진도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지진을 느끼며 멈춰선 차량이 흔들리는 정도다.

네이버 캡처

지진이 발생한 오늘(30일) 새벽 해당 지역 전역에서는 집이 흔들리고 ‘구구구궁’ 소리를 들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실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문이 흔들렸다”, “바로 재난 문자가 왔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고 알려졌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피해접수는 따로 없었으며 모든 신고 전화가 진동 감지를 느낀 지진 관련 문의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은 2019년 올해 한반도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일곱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지난 4월 19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이었다. 그다음은 지난 2월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4.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