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더운 날 차 안에 ‘손 소독제’ 두면 불날 수 있다”

황효정
2020년 06월 3일 오후 4: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4

오늘같이 더운 날, 손 소독제를 아무 데나 두면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캐나다 뉴스 매체 CTV 뉴스는 뜨거운 차 안에 손 소독제를 방치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보건소 소속 의사들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발화 현상을 경고하며 차에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의사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면서 소식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예방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이들은 자체 제공한 정보에서 알코올 함량이 높은 손 소독제를 오랫동안 차에 보관하면 발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 선임 의료 보건 책임자인 로라 맥도갤(Laura McDougall) 박사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손 소독제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증발하여 소독 효과를 잃는다”며 “차에 보관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1년,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담배를 피우다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 화재 예방 협회(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또한 차량이 극한의 온도에 도달하지 않는 한 자발적인 연소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