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한마디…“좋은 아침”

2019년 04월 11일 오후 11:26 업데이트: 2019년 10월 26일 오후 3:26
아침에 부모가 매일 아이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하면, 반년이 지나지 않아 아이의 예의 바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사진=셔터스톡)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있었다.

교장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아이들은 사회에서 절반은 성공한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의와 친절은 소통의 시작이며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라고 믿었다.

교장은  ‘오늘날 점점 버릇없이 변해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강의했다. 그의 결론은 간단했다.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부모가 매일 아침 가족들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하는 것이다. 그는 “매일 하는 이 짧은 아침 인사로 아이들은 반년도 안 돼 예의 바른 아이로 변신한다”며 “단 이 말을 반드시 큰소리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장은 이것이 간단해 보이지만 매우 효과적이라며 아이의 예의 문제는 반드시 고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간단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듯한 학부모의 표정을 본 교장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은 우습게 보지 마세요. 나는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믿지 않으면 내일 여러분도 제가 말한 대로 해 보세요. 여기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이 엄마인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들의 아침밥을 짓느라 고생하시죠. 그래서 사소한 일을 간과했을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이 인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교장은 이어 “아침에 일어나 '좋은 아침이에요'라고 온 가족이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인사해 봐요. 남편과 아이들은 우선 깜짝 놀랄 것입니다. 속으로 ‘오늘 이게 웬일이지? 무슨 일이 생겼나? 엄마가 왜 이렇게 정중하게 인사할까?‘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은 쑥스러워 당신에게 아침인사를 건너지 못하고 얼버무릴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좀 쑥스러울 뿐이지요”라고 말했다.

“여러분이 이렇게 매일 아침, 남편과 아이에게 큰 소리로 인사한다면 분명 집안 분위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에게 인사하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존중받는 느낌이 들 겁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엄마한테 이렇게 예의 바른 대우를 받았는데 엄마를 외면하고 응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의상 틀림없이 어머니께 인사를 합니다. 처음에는 얼버무리듯이 하다 점점 목소리가 분명해질 것입니다.”

교장은 이렇게 되면 매일 아이에게 예의 바르게 하라고 훈계할 필요가 없어지는데 이미 가정에서 습관이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장은 이 습관이 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데 아이들은 예의 바른 환경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부모의 언행을 모방해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일은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는 민망할 수도 있지만 오래되면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어른의 밝은 한마디 아침 인사는 온종일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즐겁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