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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관객 인터뷰】 예술오페라단 단장 “말 없이 무용으로 전달되는 감동적 공연”

2019년 06월 10일

“무용수의 기량이 손색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그런 것들이 무용으로 표현되는 것 같아서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31일 ‘2019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 마지막 공연이 열린 청주예술의전당을 찾은 청주예술오페라단 최재성 단장은 이같이 말했다.

최 단장은 “오케스트라와 무용, 그리고 디지털 스크린이 아주 준비가 잘 돼 있었다”며 “완성도 있는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작품이 나오려면 모자이크처럼 하나하나 그림이 완성돼야 합니다. 오케스트라는 악기 하나하나, 무용수도 동작 하나하나, 거기에 영상까지 모든 것이 모여져서 만들어진 겁니다”라며 꼼꼼한 관람평을 전했다.

이어 “(션윈예술단은)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두 분도 아주 절제되면서 정갈하게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신뢰를 주는 공연이었습니다”라며 담담한 어조로 찬사를 보냈다.

최 단장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1부 마지막 작품인 민족무용 ‘몽골의 혼’이었다.

그는 “몽골 대초원에서 말 달리는 표현이 너무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단장은 중국의 시대별 문화와 풍습이 담긴 무용작품들을 언급하며 “하나하나가 기가 막히게 잘 연출된 것 같다”고 평했다.

무용수들의 내면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최 단장은 “무용수들이 내공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것들은 내면의 결과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작품을 하기 위해서 무용수들이 굉장히 준비를 잘하고, 최고의 교육으로 잘 훈련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설명했다.

바리톤인 최 단장은 음악에 대해서도 “완성도가 있었다”라는 찬사를 잊지 않았다.

최 단장은 “(라이브 오케스트라에 대해) 중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표현하기에 적절했다”며 “중국 전통음악을 서양악기로만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동양 악기를 사용하더라도 악기마다 모두 ‘조’가 다르기 때문에 곡도 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션윈 음악은) 동서양 악기가 잘 어우러져서 중국 전통의 음악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세련미가 있고, 전반적으로 완성도 있는 공연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최 단장은 디지털 스크린으로 배경을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좋은 시도”라며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시대 흐름에 따라 잘 표현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통문화 부활이라는 예술단의 공연 취지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

최 단장은 “전통은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현대 음악이 생겨난 근원도 사실 전통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통은 그 나라의 민족 정서를 알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전통이 대중의 정서를 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현재가 있는 것입니다. 전통을 살리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부연했다.

최 단장은 션윈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중국의 정말 오래된 역사를 볼 수 있었다”며 “감동적이면서도, 잘 엮어진 무용극으로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션윈예술단은 내한공연을 마치고 대만 가오슝으로 건너가 4월 3일부터 ‘2019 션윈 월드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