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역모의 상 ‘수양대군’의 충격적인 실제 모습

2019년 01월 1일 오후 8: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3

영화 ‘관상’이 신년특선영화로 오늘(1일) 방영되는 가운데, 영화 속 캐릭터인 수양대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BS2 편성표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25분부터 신년 특선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이 편성됐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특히 이정재가 분한 수양대군의 등장 장면은 개봉 이후에도 큰 화제가 될 정도로 남다른 사랑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 수양대군은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이리’의 상으로 묘사된다.

세조 어진 초본 얼굴 확대 | 국립고궁박물관

하지만 수양대군의 실제 얼굴은 영화 속 캐릭터와는 완전히 딴판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10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한 수양대군의 모습은 얼굴이 둥그스름하고 눈매는 부드러우며 수염도 없다. ‘피의 군주’라는 평을 받기도 하는 세조의 실제 얼굴은 순해 보이기까지 한다. 한편 2013년 9월 개봉한 영화 ‘관상’은 당시 누적 관객수 약 91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