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별세…향년 91세

황효정
2020년 07월 7일 오후 4:0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4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작곡가이자 지휘자 엔니오 모리코네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모리코네는 얼마 전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코네는 순수 음악을 공부했지만 찢어질 듯한 가난 때문에 대중적인 영화 음악을 택했다.

연합뉴스

이후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 등 50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을 만들며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 2016년에는 여든일곱의 나이로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을 받아 건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리코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음악 작곡가’로 선정될 정도로 국내에도 유명하다.

이에 2007년과 2011년에는 한국을 찾아 내한 공연을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