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구촌 곳곳서 ‘핏빛 강’ 나타나…현지 주민들 ‘불안’

2019년 01월 8일 오전 11:07 업데이트: 2019년 11월 8일 오후 4:25

최근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와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핏빛으로 변한 하천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말라위 데자(Dedza)현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당일 오후 평소와 다름없이 린티페 강(Linthipe River)에서 빨래를 하려고 하다가 강물이 이상함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강물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도 핏빛 강물을 목격한 후 공포와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정확한 원인을 찾으러 이곳저곳 수소문을 하기도 했다.

발견 당시 주민들은 마치 성경에서 경고한 ‘피의 재앙’이 실현된 것 아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계속해서 불안해하고 있지만, 현재 당국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주에 있는 작은 강도 핏빛으로 물든채 발견됐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같은 해 11월 나카자바주에서도 발생했다. 이 지방의 강은 마치 피로 물든 것과 같았고, 많은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려와 구경하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Nizhny Novgorod)의 한 마을에서 하천 하나가 하룻밤 사이에 핏빛으로 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기괴한 모습을 목격한 주민들은 성경에서 말한 ‘대심판의 날’이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피처럼 보이고 공포스럽다!” “물감을 탄 것 아닐까요?” “성경에서 말한 재앙인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물이 핏빛으로 물드는 현상은 성경에서 말한 재앙과 비슷하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하기 위해 에굽에 10대 재앙을 내린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사건은 바로 성경에서 말한 첫 재앙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지구의 운이 다했다는 신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