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기의 개기 일식’,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마침표 찍다

2017년 08월 22일 오전 9:27 업데이트: 2019년 11월 11일 오후 2:45

21일(현지시각) 미국 북서쪽 끝 오리건 주에서 동남쪽 끝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미 대륙을 관통한 ‘세기의 개기 일식’이 펼쳐졌다.

개기일식은 지구와 달, 해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미 대륙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이후 99년만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개기 일식을 ‘자연의 슈퍼볼’이라고 불렀다.

개기일식은 오리건 주에서 태평양 기준시로 21일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각 22일 오전 2시 20분)에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서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면서 한낮이 어둠에 휩싸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어 순차적으로 오리건 주, 아이다호 주, 와이오밍 주, 몬태나 주, 네브래스카 주, 아이오와 주, 캔자스 주, 미주리 주, 일리노이 주, 켄터기 주, 테네시주, 조지아 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1시간 33분간 진행됐다. 일식현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경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시에서였다.

아쉽게 일식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더라도 실망할 것 없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방문하면 언제든지 선명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NASA가 다중 노출로 촬영한 개기일식의 전 과정 | Joel Kowsky/NASA via Getty Images

와이오밍주 Casper에서 관측된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링 | Justin Sullivan/Getty Images

NASA가 다중 노출로 촬영한 태양, 달 및 국제 우주 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 Joel Kowsky/NASA via Getty Images15:10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그리고 막내아들 바론이 백악관에서 개기일식을 보고있다.

14:57

사우스캐롤라이나주 Charleston, 개기일식 후 태양이 조금 드러났다.| NASA 중계 화면 캡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Charleston의 개기일식. | NASA 중계 화면 캡처14:40

비행기에서 본 개기일식

한낮인데도 사방은 캄캄했다. 개기일식의 위력이다.

14:35

켄터키주 Hopkinville의 ‘다이아몬드 링’. | NASA 방송 화면 캡처14:30

미주리 주 제퍼슨 시에서는 일식이 시작되기 직전 매미들이 필사적으로 울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것들은 일식이 올 것임을 알고 우는 모양이다.

14:10

네브래스카 주 Beatrice시의 개기 일식. | NASA 방송화면 캡처13:08

달이 점차 태양을 조금 더 먹었다. | Bill Ingalls/NASA via Getty Images12:57

원싱턴주, 달이 태양을 먹기 시작할 때의 사진. | Bill Ingalls/NASA via Getty Images

시카고 천문대로 향하는 인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2:25

최고의 관람 장소 중 하나인 일리노이주 Carbondale, 군중들이 일리노이 주 Saluki 체육관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줄서 있다. | Scott Olson/Getty Images

비록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구름이 많이 끼었지만, 몰리는 인파는 막을 수 없었다. | Pete Marovich/Getty Images

와이오밍주 Casper, 사람들이 최적지에 삼각대를 가설하고 있다. | Justin Sullivan/Getty Images
와이오밍주 Casper, 사람들이 전문 촬영 장비를 가설하고 있다. | Justin Sullivan/Getty Images
최고의 관람 장소 중 하나인 일리노이주 Carbondale, 군중들이 일리노이 주 Saluki 체육관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줄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