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듣는 음악에 따라 건강이 달라진다… 클래식↑ 메탈‧힙합↓

2019년 03월 20일 오후 3:27 업데이트: 2022년 06월 1일 오전 10:49

여러분이 듣는 음악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아는가? 클래식은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만들어 치유하는 힘이 있다.

이디스 주크(Edith Zook)란 83세의 미국 할머니는 평소 부정맥을 앓아 가끔 기절하기도 했다. 2006년 1월 15일 일리노이주의 어배너에서 심장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한 하피스트가 그녀의 치료를 돕기 위해 요한 파헬벨의 ‘D장조의 카논’을 연주했다.

주크의 주치의 아라본 코체릴(Araham Kocheril)이 하프 소리의 진동수가 효과적으로 부정맥을 조절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버드 의대 에이리 골드버거(Ary Goldberger) 교수는 “건강한 심박동은 고전음악의 리듬에 아주 가깝다”고 했다.

음악의 신비한 효과를 체험한 환자는 주크만이 아니다.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음악요법은 조산아의 심박동을 정상화하고 식사 및 수면에도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중풍이나 뇌손상으로 인한 환자의 언어 능력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어떤 환자는 다른 여러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음악에는 감수성이 있다. 이는 인체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신경이 통감신경(痛感神經))과 같기 때문인데, 의사들은 음악을 이용해 분만이나 치과 치료 시의 통증을 줄이거나 암으로 인한 통증과 암치료 부작용을 경감한다.

의사들은 음악을 이용해 분만이나 치과 치료 시의 통증을 줄이거나 암으로 인한 통증과 암치료 부작용을 경감한다. | Photographee.eu/shutterstock

이는 음악에 대한 중국 고대의 인식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옛날 사람들은 ‘바르고 우아한 음악’은 사람을 교화하고 영혼을 정화하고 심신을 조절해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았다.

한자의 약(藥)은 음악을 뜻하는 악(樂) 위에 풀 초 자를 더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음악은 병을 치료하는 약초와 마찬가지다. 중국 전통음악에서는 궁, 상, 각, 치, 우 5음(五音)을 사용하는데 이는 서양음악의 도, 레, 미, 솔, 라에 상응한다. 또 사람의 비, 폐, 간, 심, 신 오장과 사(思‧생각), 우(懮‧우울), 노(怒‧분노), 희(喜‧기쁨), 공(恐‧두려움) 등 오정(五情)에도 대응한다.

중국 전통음악의 궁, 상, 각, 치, 우 5음(五音)은 사람의 오장(五臟)에 대응한다. | 에포크타임스

황제내경에서는 “하늘에는 5음(音)이 있고 사람에겐 5장(臟)이 있으며, 하늘에는 6율(律)이 있고 사람에겐 6부(腑)가 있으니, 이는 사람이 천지와 상응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오음은 오정을 통해 오장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음(商音)은 폐를 맑게 한다. 따라서 상음을 들으면 감기 예방 및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폐는 비(悲)를 주관하는데 슬프고 우울한 정서는 폐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럴 때 상음조의 음악을 들으면 기분 전환에 아주 좋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메탈이나 힙합, 펑크 록 등의 현대음악은 인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의 의학자 블라디미르 아니시니모프(Vladimir N Anisimov)가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록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가장 짧았는데 남자는 43.6세, 여자는 37.6세에 불과했다. 반대로 90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가장 활동적인 직업 5가지 중에 고전음악이 4개를 차지했다. 바로 하피스트, 작곡가, 바이올리스트 및 첼리시트였다.

버클리 대학의 연구에서도 메탈이나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동년배 미국인들 중에서 수명이 가장 짧았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