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직장인에게 ‘귀여운 동물 사진’ 보여줬더니 30분 만에 나타난 ‘놀라운’ 변화

이현주
2020년 10월 2일 오전 10: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0

스트레스 받을 때 귀여운 동물 사진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나아졌던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귀여운 동물 사진을 보면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vN ‘미생’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교와 서호주 관광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위한 실험은 지난해 12월 실시됐다.

연구는 교직원 4명과 학생 15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가장 스트레스가 극심한 겨울 시험 기간을 측정 시기로 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연합뉴스

연구진은 실험 전 이들의 혈압, 심박수 등을 측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귀여운 동물 사진과 짧은 영상이 섞인 30분짜리 슬라이드를 보여줬다.

영상 속에는 고양이, 강아지, 아기 고릴라, 쿼카 등 다양한 동물이 포함됐다.

쿼카와 사진 찍는 사람/서호주 관광청 제공

쿼카는 호주 서부에 사는 동물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도 있다.

30분 동안 영상과 사진을 본 뒤 모든 참가자가 혈압, 심박수가 좋아졌고 불안 지수도 감소했다.

연합뉴스

평균 혈압은136/88에서 이상적인 혈압 수치인 115/71로 떨어졌다.

평균 심박수도 6.5% 감소한 67.4 bpm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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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이후 우틀리 부교수는 “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덜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기간이 짧고 대상자 수가 적어 아직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즈대학교 팀은 원래 이 실험을 8차례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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