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몰라 ‘일베’ 논란 일으킨 걸그룹 멤버는 ‘한국사 자격증’을 땄다

황효정
2019년 09월 28일 오전 10: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3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아 떳떳해지려 한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개념 연예인이 있다.

지난 25일 발간된 매거진 ‘HIM’ 10월호에서는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표지를 장식했다.

이날 HIM 측은 커버스토리를 통해 전효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효성은 이번 인터뷰에서 과거 아이돌 그룹 ‘시크릿’ 활동 중 자신이 일으켰던 발언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전효성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시크릿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며 “민주화시키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SBS
전효성 트위터

민주화시킨다는 표현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누르는 일종의 비추천 버튼 이름으로, 민주화라는 단어를 조롱하는 의미다. 이후 전효성에게는 소위 일베 논란이 일었다.

당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던 전효성은 “스스로도 용서가 안 됐던 것 같다”며 “그래서 그 뒤로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들에게 보여주기보단 스스로에게 떳떳하려고 했다”는 게 전효성의 진심이다.

실제 논란 이후 전효성은 개념 있는 행보로 과거 자신의 발언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

2013년에 이어 2018년 국가시험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직접 응시, 현재는 3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위안부 피해 등을 기리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한다.

2019년 올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멘터리 ‘기억록’에 참여하는 등, 전효성은 꾸준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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