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정성껏 준비한 ‘새우 도시락’ 먹고 응급실 실려간 남성

김연진
2020년 07월 28일 오전 11: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2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꾹 참고 새우를 먹은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왜,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도 새우를 집어 들었을까.

바로 여자친구를 위함이었다.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한 여자친구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알레르기도 꾹 참고 웃으면서 새우를 먹었다.

과거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남성 A씨가 응급실로 실려 간 사연을 전했다.

연합뉴스

대만에 거주하는 그는 어느 날 여자친구가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선물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도시락에 새우가 들어있던 것이다.

남성은 새우 알레르기가 있었다. 여자친구는 이 사실을 모르고 도시락에 새우를 넣었다.

이 상황에서 남성은 잠시 고민하다가, 꾹 참고 새우를 먹기로 했다. 솔직하게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고 고백하면 여자친구가 실망할 것 같았기 때문.

환하게 웃으면서 한입씩 새우를 먹던 남성은 결국 도시락 한 통을 싹싹 비웠다.

문제는 잠시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붉게 변하더니 기도까지 붓기 시작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후 그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다행히도 남성은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연은 A씨가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고, 국내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남성이 너무 무모했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이 위험할 뻔한 행동”이라며 남성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