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조연상’ 받은 배우 이정은이 눈물 펑펑 흘리며 전한 수상 소감 (영상)

김연진
2019년 11월 22일 오후 2: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7

영화 ‘기생충’에서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정은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정은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고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이정은은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너무 늦게 저에게 이런 스포트라이트가 비춘 것 같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SBS ‘제40회 청룡영화상’

이어 “그런데 스스로는 이만한 얼굴, 몸매가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후보들과 같이 있다가 상을 받으니 더욱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애써주신 송강호 선배님, ‘기생충’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신 우리 (봉준호) 감독님 볼 때마다 정말 많은 공부가 됐다”고 전했다.

그렇게 수상 소감을 전하던 이정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SBS ‘제40회 청룡영화상’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약간 겁이 나서…”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를 격려하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정은은 “사실 ‘기생충’의 공식 행사가 끝나고, 다른 작품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더 몰두하면서, 서울에서 더 벗어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마음이 혹시나 자만할까 싶더라. 그런데 이 상을 받고 나니까 며칠은 쉬어도 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