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교수 단 1명도 없었던 ‘서울대 경제학부’ 뚫고 첫 여성 교수로 임명된 37살 여성

김연진
2019년 10월 28일 오후 5: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0

지난 1946년 개교한 이래로 서울대 경제학부에는 한국인 여성 교수가 단 1명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무려 7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여성 교수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예나 로체스터대학교 교수다.

28일 서울대 측에 따르면, 서울대 경제학부는 박예나(37)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교수를 채용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역사상 첫 한국인 여성 교수다.

연합뉴스

그녀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장은 “(박 교수가) 원래 9월부터 부임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에 있는 박 교수 측의 요청에 따라 부임 예정일을 미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부터 서울대에서 거시경제학 분야를 강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거 서울대 경제학부에 이름을 올린 여성 교수는, 2009년 조교수로 채용됐던 중국인 손시팡 교수가 유일했다.

한국인 여성 교수는 지금껏 단 1명도 없었다.

김 학부장은 “이번 채용은 여성 전용 채용이 아니라, 남녀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일반 경쟁 채용이었다. 그중에서 박 교수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