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색인종 바이든 지지…트럼프에 8%포인트 앞서

2020년 09월 28일 오전 9:13 업데이트: 2020년 09월 28일 오전 9:13

미국 대선을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시에나대학과 지난 22∼24일 전국의 유권자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오차범위 ±3.5%)에서 바이든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1%)을 8%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남성 유권자들의 대선 후보 선호도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45%로 동일했다.

그러나 여성 유권자는 53%대 37%로 바이든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16%포인트나 높았다.

백인 유권자들은 49%대 42%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지만, 유색인종의 경우 66%대 22%로 바이든 후보 지지가 44%포인트나 많았다.

45세부터 64세 사이의 유권자도 48%대 41%로 트럼프 대통령을 더 선호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8세부터 29세 사이 유권자의 경우 61%대 26%로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 지명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한다는 응답이 56%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또한 차기 연방대법관 후임 지명 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나을 것이라는 응답도 50%에 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새 대법관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부각된 낙태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60%가 낙태권을 인정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낙태권에 부정적인 응답은 33%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