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여왕벌 들어가서 벌 수백 마리 달라붙고 ‘벌집’ 된 남성

황효정
2019년 11월 7일 오전 9: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5

여왕벌이 사람의 항문 근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 이런 참사가 벌어진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인도 북동부지방에서 주민들 앞에 여왕벌이 출현한 사건에 관해 보도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여왕벌은 주위를 날아다니다 그대로 근처에서 자동차를 손보고 있던 25살 남성의 항문 근처에 앉았다. 몸을 숙인 채 차를 고치던 남성의 항문에 부드럽게 안착한 것.

‘거기’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은 남성은 곧바로 여왕벌을 빼내려고 씨름했으나, 그 틈에 여왕벌을 따라 날아오던 수백 마리 벌떼가 남성의 엉덩이에 속속들이 집합했다.

Youtube ‘sheanglih konyak’
Youtube ‘sheanglih konyak’

손 써볼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벌 무리는 남성의 민감한 부분을 뒤덮었다. 여왕벌은 남성의 엉덩이 아래쪽에 매달려 떨어질 생각을 않았고, 나머지 벌들은 여왕벌을 따라 그대로 남성의 사타구니에 둥지를 틀듯 달라붙었다.

자칫하면 소중한 능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 남성은 다행히 침착하게 대응했다. 여왕벌을 먼저 찾아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에서 떼어놓았고, 나머지 벌들은 그대로 여왕벌을 따라 남성의 사타구니를 떠났다.

이같은 모습은 곁에 있던 지인에 의해 촬영됐고, 이후 SNS를 통해 영상이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름이 벨레후(Velelhu)라고 알려진 이 남성은 “희귀한 자연 현상을 볼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