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야기 나오자마자 닭똥 같은 눈물 흘리는 일곱 살 연우 (영상)

이서현
2020년 02월 4일 오후 2: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0

항상 엄마를 위해 웃어 보이던 연우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속이 깊어 그동안 꾹꾹 참아왔지만 그저 엄마품이 그리운 일곱 살 아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연우가 KBS 사보 인터뷰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이는 연우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도경완이 “목이 아프다”라며 연우에게 대신 인터뷰를 부탁한 것.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우는 아빠에 빙의해 열심히 사보 인터뷰에 응했다.

기자가 “두 아이 육아 어떠세요?”라고 묻자 연우는 “좋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도경완은 인터뷰에 끼어들며 “아빠가 슬플 때는?”이라고 기습 질문했다.

연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엄마가 일을 안 가면? 전 일을 안 가면 좋고”라고 답해 도경완을 당황케 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어 기자가 “최고의 아빠 도경완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연우는 망설임 없이 “인정, 난 인정”이라고 말해 도경완을 웃게 했다.

잠시 후, 도경완은 품에 안고 있던 하영이가 칭얼대자 달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연우는 재킷을 벗으며 일곱 살 연우로 인터뷰에 나섰다.

기자는 연우에게 언제 가장 신나는지 물었다.

연우는 “엄마랑 같이 산책 나갈 때”라고 답하고는 이내 울먹였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기자가 다음 질문을 했지만 눈에 눈물이 맺힌 연우는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이어 “엄마 보고 싶어 많이?”라고 물어보자 결국 연우는 눈물을 터트리며 답했다.

“엄마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어…”

이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도경완은 “내가 있을 땐 이런 얘기를 안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옆에 있던 이미도도 “윤정 엄마가 보면 엄청 속상하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동안 장윤정이 일 때문에 집을 나설때마다 잘 지낼 수 있다며 씩씩하게 보내주던 연우였다.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해야 엄마가 마음 편안히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힘겹게 털어놓은 연우의 속마음에 많은 이들이 함께 아파하고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아직 미혼이지만 눈물 나네요” “직장맘들 다 겪는 일. 그래도 훌륭한 아빠가 있어 잘 자랄 겁니다” “장윤정 씨 이 장면 보면 폭풍눈물 흘리겠네요” “엄마 옷 냄새만 맡아도 좋은 나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