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내준 밑반찬 택배에서 ‘엄마 냄새’를 맡고 오열했습니다”

김연진
2019년 09월 13일 오후 6: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0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고 싶었던 가족들, 그리고 부모님을 오랜만에 뵈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함. 그것이 명절의 진정한 의미 아니겠는가.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학업, 일 등의 이유로 부모님을 뵙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명절이면, 부모님 생각이 더욱 절실해진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그러면서 한 가지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사연은 엄마의 따뜻한 품과 온기, 냄새가 그리운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에는 한 대학생이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했다.

그녀는 대학 입학과 함께 자취 생활을 시작한 지 3년이 됐다고 밝혔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그러면서 “고향에서 부모님이 보내준 옷, 밑반찬 등의 택배물을 종종 받는다”라며 “어느 날에도 택배를 받았는데,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엄마 냄새’가 훅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아, 이게 엄마의 마음이구나…

택배물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냄새를 맡고, 엄마의 마음을 진정으로 느끼게 됐다고, 대학생은 고백했다.

대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꾸지람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많이 서운했고,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이어 “그런데 택배에서 엄마 냄새를 맡는 순간, 엄마가 얼마나 나를 생각하고 진심과 정성을 다해 밑반찬들을 챙겨주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도 자신의 어머니에게 미안했던 경험이 떠올라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글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다면, 당장 따뜻하게 안아드리며 사랑한다고 말해보자. 직접 뵙지 못한다면 꼭 안부 전화를 드려보자. 부모님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