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 커피 포기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빵 장갑’

김연진
2021년 02월 5일 오후 1:4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2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커피를 포기 못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실제로 꽤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 덜덜 떨면서도 아이스 커피를 마신다.

손이 새빨개질 정도로 시리고 입술까지 떨리지만, 아이스 커피의 시원한 맛을 포기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독특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아이스 커피를 들고 있어도 손이 시리지 않은 보온 장갑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장갑은 미국의 베이커리 전문점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에서 출시한 한정판이다.

최근 파네라 브레드 측은 18세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나 차가운 음료를 마십니까?”

설문에 참여한 고객 78%“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파네라 브레드 측은 아이스 커피를 고집하는 고객들을 위해 장갑을 제작하기로 했다.

Panera bread

파네라 브레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브레드 볼’ 모양을 본떠서 ‘빵 장갑’을 만든 것이다.

이 장갑을 손에 착용하고, 가운데 움푹 팬 부분에 커피를 꽂으면 된다. 아이스 커피를 들고도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얼죽아’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이후 파네라 브레드 측은 고객 수백명에게 이 장갑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죽아는 세계 어디에나 있었다”, “나도 갖고 싶다”, “아무리 추워도 아이스 커피는 못 참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