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자 태어난 지 한 달 된 ‘국내 최초’ 아기 판다 근황

황효정
2020년 08월 21일 오후 1:3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6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아기 판다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가 태어난 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앞서 지난 7월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어여쁜 공주님을 낳았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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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판다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이날, 판다를 담당하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우리 판다 공주님은 여전히 하루의 대부분을 엄마 품에서 잠을 자며 쑥쑥 크고 있다”고 밝혔다.

갓 태어났을 때 키 16.5cm에 몸무게 197g의 아주 작았던 아기 판다는 지금은 키 24.4cm에 몸무게 932g까지 자랐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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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만 5배 가까이 늘었는데,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말 그대로 폭풍 성장을 한 셈이다.

또 온통 분홍색이었던 몸은 검은 무늬가 제법 진해져 이제는 누가 봐도 어엿한 판다다운 모습이 됐다.

뜨지 못했던 눈도 곧잘 똘망똘망하게 뜬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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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에 따르면, 그간 엄마 판다인 아이바오는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때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해서 사육사들이 음식을 아이바오에게 직접 떠먹여 주곤 했다.

얼마 전부터 아이바오는 앞발 한쪽으로 아기를 안고, 나머지 한쪽으로 식사를 하는 아주 멋진 육아 내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포동포동한 몸집에 입을 헤 벌리고 곤히 자는 모습마저 엄마와 똑 닮은 아기 판다는 앞으로 어른 판다가 될 때까지 지금보다 800배에서 1,000배까지 몸집이 자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