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늦게 해준 레이한테 보복 운전하던 벤츠 오픈카의 최후 (블랙박스 영상)

황효정
2020년 08월 18일 오후 3: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29

안녕하세요, 저는 경차인 레이 모는 운전자인데요.

지난달 28일 낮 한 시쯤이었어요.

인천광역시 부평구를 지나고 있는데, 벤츠 오픈카가 제 앞으로 끼어들려고 하더라고요?

깜빡이도 안 켜고 들어오길래 양보 안 해주려다가 그냥 해줬어요.

근데 벤츠가 그때부터 제 앞을 막더니, 운전자가 막 손가락질을 하더라고요. 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었죠.

무시하고 가려는데 계속 쫓아와서 시비를 걸더라고요. 그 와중에 마침 신호에 걸려서 차를 세웠어요.

그랬더니 벤츠 차주가 대뜸 차에서 내려서 제 차 창문을 부술 듯이 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차에서 내렸습니다.

아, 근데 제가 187cm에 93kg이라고 말 안 했던가요? 근데 또 제 차가 선팅이 다 돼 있거든요.

막상 제가 내리니까 벤츠 차주는 말 한마디도 안 하대요. 휴대전화로 괜히 사진 몇 장 찍더니, 제가 거기 서라고 하는데도 신호 바뀌자마자 차에 타고 도망갔습니다.

지난 14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레이 차주가 제보한 해당 블랙박스 영상 속 벤츠 스포츠카는 레이가 천천히 비켜줬다는 이유로 운전을 방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벤츠 스포츠카가 보복 운전을 했다며 “문을 쾅쾅 때린 행위도 협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