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 안 지키고 습관처럼 늦는 사람은 ‘정신이상’ 가능성 높다”

황효정
2019년 12월 31일 오전 9: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4

습관처럼 약속에 늦는 당신의 친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출신이자 지식 강연 프로그램 테드(TED) 강연자 팀 어번(Tim Urban)은 “항상 약속 늦는 사람은 정신이상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어번은 시간 관리를 정확히 하지 못해 습관적으로 약속에 늦는 사람을 ‘만성적으로 늦는 정신 이상자(Chronically Late Insane People)’라고 지칭했다.

어번에 따르면, 해당 부류의 사람들이 늦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첫째, 이들은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

둘째, 주변 상황이나 환경이 변하는 것을 꺼린다.

셋째, 스스로에게 푹 빠져 지극히 자기중심적으로 생활한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SBS 모비딕 ‘쎈마이웨이’

이 세 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해 항상 약속 시간에 늦는다는 설명이다.

어번은 “만성 지각을 일으키는 정신적 경로가 주의력결핍 행동장애(ADHD) 환자의 뇌와 똑같은 부위에 있다”며 이같은 증상은 정신이상자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세라고 설명했다.

물론 어번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다른 심리학자들은 “반복된 지각이 정신이상 증후일 수도 있지만, 늦는다고 해서 무조건 정신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