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화당, 트럼프 업적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한동훈
2021년 03월 15일 오전 10:46 업데이트: 2022년 05월 28일 오전 9:28

미국 앨라배마주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효율적인 대통령의 하나”로 선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앨라배마 공화당은 13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결의안 사본을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결의안은 “어느 분야에서든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공화국의 245년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효율적인 대통령의 한 사람이었다”며 “그는 모든 판단과 정책을 결정할 때, 미국 국민과 근로자를 우선시했다”고 썼다.

이어 백신 개발 기간 단축 정책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추진하고, 사상 최대 감세 정책을 시행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으로 대체한 것 등의 업적을 나열했다.

주정부 집행위원 페리 후퍼 주니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의안은 트럼프가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는지 등 그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라며 “다른 주도 동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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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5월 5일(현지 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인 방역장비를 생산하는 하니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 Brendan Smialowski/AFP via Getty Images 연합

2016년과 2020년 앨라배마에서 트럼프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맡았던 후퍼는 “레이건이 당선됐을 때, 나는 아이였는데 레이건을 능가하는 대통령이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맞서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려 활력을 불어넣고 미국산 제품을 늘렸으며, 미국 농가를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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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2018년 12월 1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 연합

또한 트럼프가 군대를 강력하게 만들고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연방법원 220여 명을 임명했으며, 대법관 3명을 임명하고 인준받는 데 성공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희망 없는 이란 핵 협상에서 탈퇴하고 예루살렘에 미국대사관을 설치하는 등 국제적으로 ‘힘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도 결의안에서는 높게 평가했다.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은 48개월 재임 기간에 상원의원과 부통령까지 48년간 정치인을 지낸 조 바이든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