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로에서 이 오토바이를 보면 당장 길을 양보해주세요”

김연진
2019년 11월 15일 오후 2: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0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만 출동하는 것이 아니다.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더욱 빨리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 오토바이’도 있다.

소방 오토바이는 2.5kg 분말 소화기 2~3대와 15m 길이 소방호스 등 화재 진압 장비를 장착했다.

국민안전처

정식 명칭은 ‘진화기동대 오토바이’로, 소방 마크와 함께 사이렌 및 경광등이 붙어 있다.

출퇴근 혼잡 시간이나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구급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 골목이 좁은 지역 등에서 초기 진압을 위해 현장으로 투입된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 시에도 구급대가 소방 오토바이를 몰고 현장으로 출동하기도 한다.

연합뉴스

문제는 시민들이 ‘소방 오토바이’의 존재 자체를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려도 길을 양보해주지 않고 있어 빠른 출동이 어렵다고 한다.

연합뉴스

앞으로 도로에서 소방 오토바이를 발견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길을 비켜주자. 그들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영웅이다.

한편 소방 오토바이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