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출신이 새 대표이사로 뽑힌 뒤 한국 맥도날드에 생긴 변화

황효정
2020년 04월 4일 오전 10: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9

맥도날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맥도날드 버거 품질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 잇따라 올라왔다.

버거에 쓰이는 빵 자체가 푹신하고 쫄깃하면서 더욱 고소한 빵으로 바뀌었다는 것.

아직 맥도날드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맥도날드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은 지난달부터 마가린 등 재료 함유량을 더 높여 품질을 좋게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올해 한국 맥도날드에 앞서 변화가 하나 있었다.

올해 초 한국 맥도날드는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호주 출신인 앤토니 마티네즈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이사는 호주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간제 직원으로 일하던 사람이었다. 이때가 2000년이었다.

이후 지난 2008년 대학교에 진학, 경영학을 공부한 뒤 매니저직을 거쳐 2016년에는 호주 300여 개 매장을 관리하는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2020년에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한국 지사 대표이사가 됐다.

취임 당시 마티네즈 대표이사는 “탄탄한 2020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욱 집중함으로써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하자마자 맛부터 달라진 맥도날드.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지난달 3일 맥도날드는 어려움을 겪는 대구와 경북 지역 소방관을 위해 버거 4,200세트를 전달했다.

이어 23일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방역단과 취약계층을 위해 버거 2,000개와 콘파이, 애플파이를 2,000개 전달했다.

따뜻한 손길은 30일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맥도날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서울 지하철의 청소·방역 담당 직원들에게 버거와 커피를 8,000개 제공했다.

맥도날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