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문 안 잠그고 퇴근한 편의점에 한밤중 손님이 들어왔다

김연진
2020년 10월 2일 오전 10:4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0

한밤중, 문이 잠기지 않은 편의점에 손님이 들어왔다.

편의점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손님은 조용히 물건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계산대로 향했다.

CCTV에는 손님의 행동이 고스란히 포착돼 있었다. 이후 모든 상황을 확인한 편의점 사장님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이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긴 사연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편의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A씨는 당시에 벌어진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오후 알바생이 저에게 따로 말도 하지 않고 대타를 썼다. 다른 사람이 편의점 오후 시간대를 책임진 것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원래 오후 알바생은 새벽 1시까지 편의점을 보다가, 마감 후 문을 잠그고 퇴근해야 한다. 그런데 이날 편의점 열쇠를 대타에게 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열쇠가 없었던 대타 알바생은 가게 문도 잠그지 않고 그냥 퇴근해버렸다. 심지어 담배 진열대 조명, 음료수 진열대 조명은 끄지도 않았다.

편의점 CCTV /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대타 알바생이 퇴근해버렸다. 텅텅 빈 편의점 문은 그대로 열려 있었고, 한밤중에 손님이 들어왔다.

손님은 편의점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사려던 물건을 고른 뒤에 계산대로 향했다. 그 뒤에 손님 행동이 놀라웠다.

손님은 스스로 물건을 바코드에 찍고, 지불해야 할 돈을 카운터에 올려뒀다. 그렇게 유유히 편의점에서 나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 날 편의점 문이 잠기지 않은 채로 카운터 위에서 정체불명의 돈이 발견되자, 사장님은 CCTV를 확인해 모든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손님의 행동에 크게 놀랐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서 스스로 바코드를 찍고 돈을 내고 간 손님이 정말 대단하다”라며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사연을 보면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뛰어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