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과 논란으로 몸살 앓던 이효리, 결국 SNS 계정 삭제했다

이서현
2020년 09월 7일 오후 5:3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6

가수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지난 6일 삭제됐다.

이효리가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지 4일 만이다.

이효리는 지난 2일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탈퇴 전 이효리 인스타그램 게시물

그러면서 “늘 부족한 저를 보러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고맙다”라고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다음날에는 ‘막셀’이라는 글과 함께 마지막 셀카를 올리며 정리를 예고했다.

탈퇴 전 이효리 인스타그램 게시물

2016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의 제주도 일상 등을 공개하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다.

워낙 파급력이 큰 스타이다 보니 이효리가 전하는 소식 하나하나가 화제에 올랐다.

탈퇴 전 이효리 인스타그램 게시물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고 청각 장애인이 만든 구두 홍보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활동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는 논란과 악플에 시달렸다.

MBC ‘놀면 뭐하니?’

지난 7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윤아와 노래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환불원정대’를 준비하며 ‘마오’라는 활동명을 제안했다가 ‘마오쩌둥’을 희화화했다며 중국인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했다.

일련의 일을 겪으며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을 정리하겠다고 밝히자 옥주현과 유리 그리고 방송인 장영란 등 동료들은 댓글로 아쉬움을 전했다.

누리꾼들도 “큰 상처 안받았으면 해요 ㅠㅠ” “돌아와요” 등의 댓글로 이효리에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