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불안한데…” 7월 초부터 전국 해수욕장 줄줄이 개장한다

김연진
2020년 05월 25일 오후 2: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7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7월 초 전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국내 주요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지자체는 해수욕장의 6월 조기 개장도 포기한 상태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서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6월 1일에 개장했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7월 1일로 정식 개장일을 미뤘다. 또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도 7월 개장을 목표로 피서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보령시도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7월 4일로 미뤘다. 강원지역 지자체들도 7월 초에 지역 해수욕장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전국 주요 해수욕장들이 7월 초 일제히 개장하면서, 해수욕장 운영 방침과 방역 대책이 코로나19 지역감염 및 확산을 막는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6월 한 달간 백사장 파라솔을 설치하지 않는다.

또 7월에 정식 개장한 뒤에는 파라솔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고, 각종 시설물을 정기 소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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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은 오는 6월 6일 개장하는 만리포해수욕장에 파라솔을 2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하게 하는 등 행동수칙을 마련했다.

보령시도 방역소독반을 운영하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다중이용시설 실천 지침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올여름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는 방역 대책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수욕장협의회와 매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